세무_재개발재건축

성남시 신·구시가지 주거환경 개선 지원

트리플크라운1 2012. 12. 29. 13:41

아파트는 리모델링…구도심 단독주택은 주차장으로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성남시가 신·구시가지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나선다.
경기도 성남시는 내년부터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지원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성남지역 리모델링 대상(준공 후 15년 이상 경과) 공동주택은 163개 단지 1만3천552가구로, 분당구에 122가구(63%) 8만6천399가구(76%)가 몰려 있다.
지난 1월 주택법 개정으로 가구 수 일부 증가와 일반분양이 허용됐지만 수직 증축을 할 수 없어 리모델링 추진에 진척이 없다. 이 때문에 수도권 1기 신도시 분당구는 주택 노후화가 심화되고 있다.

리모델링 지원사업은 수정·중원구 구도심 도시정비(재개발) 지원사업과의 균형도 고려한 것이다.
성남시는 2002년부터 도시정비기금 7천300억원을 조성해 수정·중원구에 6천200억원을 투입했다.

리모델링 기금 규모과 용도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내진과 단열 등 강화된 건축기준으로 상승한 건축비용의 일부를 보조하는 방안도 검토대상이다.

리모델링 지원센터는 상근인력을 두고 제도 개선방안과 단지특성별 시행방안을 개발한다.
건축·구조·설비·주거환경 등 분야별 전문인력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리모델링 추진단지 협의체도 지원한다.

시는 리모델링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자 조례 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아울러 시는 내년부터 수정·중원구 재개발과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실현되도록 단독주택(66㎡ 분양지)을 사들여 철거한 다음 평면주차장과 소공원을 조성한다.

성남 수정·중원구 등록 차량은 15만4천대이나 주차장은 70% 10만7천500면으로 부족하다.

단독주택 매입 후 주차장 조성사업비로 내년에 우선 26건분 73억원을 편성했다. 매입 대상이 늘어나면 추가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단독주택 매각을 신청한 148건 중 진입로 조건을 충족한 120건의 대상으로 내년 1~4월 감정평가를 거쳐 매입작업을 진행한다.

이렇게 확보한 공간은 단기로는 기반시설 용도로 사용하고 장기로는 재개발사업과 연계해 활용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수정·중원구 본시가지는 서울 철거민 수용을 위해 급조한 도시로 평지공원 하나 없이 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라며 "본시가지 도시환경 개선과 신시가지 리모델링은 균형 발전과 위화감 해소와 화합을 위해서도 필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